2019년도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행사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분기 대비 행사 건수가 84.2%, 행사 금액은 98.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 건수는 총 726건으로 지난분기 394건보다 대폭 늘어났다. 행사 금액은 총 3342억원으로 지난분기 1681억원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분기 권리행사 증가의 주요인은 CB 권리행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CB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행사 건수에서는 CB가 599건으로 지난분기 대비 148.5%(358건), EB가 40건으로 지난분기 대비 110.5%(21건) 증가했다. 반면 BW는 87건으로 지난분기 대비 35.0%(47건) 감소했다.
행사 금액은 CB가 2270억원으로 지난분기 대비 69.5%(931억원), EB가 950억원으로 지난분기 대비 479.2%(786억원) 증가했다. 반면 BW는 122억원으로 지난분기 대비 31.4%(56억원) 감소했다.
한편 행사 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폴라에너지앤마린 1회 교환사채로 765억원이며 롯데관광개발 5회 전환사채 총 276억원, 세종공업 6회 전환사채 총 11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