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08 17:06:03
신용보증기금(신보)이 8일 강원 속초에서 ‘산불 피해 중소기업 지원 현장 대책회의’를 열고 강원도 일대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의 복구 지원을 위해 특례보증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부, 지자체 등에서 재난(재해) 중소기업 확인을 받거나 재난(재해) 복구자금을 배정받은 중소기업이다.
신보는 대상 기업에 기존 보증금액에 더해 정부와 지자체가 확인한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소요 금액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보증심사 절차도 간편한 특례심사를 적용하며 피해 기업의 기존 보증에 대해 상환 없이 전액을 만기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신보는 대상기업에 보증비율 90%를 우대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0.1%의 최저 보증료율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보는 피해기업에 대한 보증지원뿐 아니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강원 속초에 있는 연수 시설을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신규 보증공급과 전액 만기연장으로 피해 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며 “또 지역 이재민에게 연수 시설을 제공하는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