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08 15:18:37
대규모 주택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래구 온천동에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회 도용회 의원(동래구2,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교육청에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용회 의원은 8일 오전 동래 온천동 초등학교 과밀 문제에 대한 세 번째 정책 간담회를 열고 재개발 지역 입주자대표와 민주당 구의원들과 함께 시교육청의 추진 경과 발표를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 의원은 시교육청에 온천동 초등학교 신설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동래구 온천동에는 1만 1685세대의 주택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세대가 입주하는 오는 2023년이 되면 시교육청 추산 1800여명의 초등학생이 늘어나게 된다.
현재 온천동에는 온천초등학교와 내산초등학교 두 개 학교가 있는데 학부모들로부터 지금도 과밀 학급 상태라고 지적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는 2023년 무렵에도 과밀 상태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1800여명의 초등학생이 더해지면 기존 두 개 초등학교에 분산 배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학부모들은 재개발 이후 주거밀집지역이 완전히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멀리 떨어진 기존 두 초등학교로 배치되면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하다는 점 ▲교통 혼잡지역을 통학로로 삼아야 하는 아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 ▲유흥상업시설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유해환경에 노출된다는 점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이날 시교육청 관계자는 “온천 2구역 입주에 따른 증가 학생을 적정하게 배치하고 기존 인근 학교의 극심한 과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0학급 규모의 온천2 초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용회 의원은 “민주당 소속 동래지역 시·구의원들은 입주자 대표들과 함께 세 차례 정책 간담회를 열고 시교육청에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해왔다”며 “입주민 학부모 입장에서 온천2 초등학교 신설 외에는 대안이 없는 만큼 반드시 성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온천동 초등학교 신설 문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