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08 10:09:10
진입로 개설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 민원으로 발목이 잡힌 ‘부산 1호 수소차 충전소’가 곧 해결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부산 강서구에 구축하고 있는 민간 수소충전소(가칭 NK 서부산수소충전소)의 지역 민원에 대한 부산시 중재안을 지난 3일 사업자와 민원인이 받아들였다고 8일 밝혔다.
사업자와 민원인이 합의점을 찾음에 따라 이달 말 부산의 제1호 수소차 충전소가 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지난달 5일 개소 예정이었던 강서구 민간 수소충전소는 부지와 인접한 토지 소유주가 충전소 진입로 개설에 반발하면서 개소가 무기한 연기되는 듯 보였다.
충전소를 인접 부지보다 높게 짓게 되면서 진입로 돋움 공사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돋움 작업 직후 인접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땅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없어졌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대책회의를 열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충전소 준공에 대해 공인감정기관 평가를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민원인과 사업자가 받아들이며 이해당사자가 선정한 공인감정평가기관의 부지 가치변동 부분 평가 후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수소충전소 허가권자인 강서구도 지난 4일 시-구 대책회의를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진입도로 공사 준공과 건축 사용승인 등을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진입도로 개설 마무리 공사와 준공 관련 행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 쯤 충전소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시에서는 지원시책으로 수소차 200여대를 이미 사들인 시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제작사인 현대차와 적극 협의해 충전소 준공 일정에 맞춰 차량이 출고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