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지난 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1층에서 부산 최초로 금융 분야에 특화된 전문 박물관 ‘자본시장 역사박물관’을 개관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열린 개관기념식에는 김정훈 국회의원,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및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BIFC 입주기관장들과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 송의정 부산시립박물관장 등 여러 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박물관 개관은 홍보관 운영을 통한 단순 기업 홍보에서 탈피해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해온 한국거래소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조성됐다.
자본시장 역사박물관에는 총 2100여㎡(약 630평) 공간에 전시유물 보관을 위한 수장고와 4개의 전시실, 전문 도서관, 자본시장 특화 교육프로그램 진행 공간인 금융교육실 등이 있다.
박물관은 현재 소장한 총 4500여점의 사료 가운데 대표적인 530여점을 일반인에게 전시해 국내 자본시장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꾸몄다.
아울러 박물관에서 자체개발한 체험용 미디어 인터랙션 장비를 통해 관람객들이 국내 자본시장의 기능과 역할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시설도 마련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BIFC 입주 금융기관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전시·홍보공간과 부산 내 다른 박물관과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역사박물관을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자본시장 역사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국내 자본시장의 역사를 체험하고 금융 산업과 부산 금융중심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