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05 14:37:18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최지를 부산시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019 동아시안컵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한·중·일 3국이 2년 주기로 순연 개최하는 대회로 지난 대회는 일본에서 열렸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축구 한국, 일본, 중국과 홍콩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며 여자축구대표팀은 한국, 일본, 중국과 북한이 참가한다. 대회 방식은 풀리그로 진행된다.
올해 한국 개최를 앞두고 제주, 부산, 대전, 전주 4개 도시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였다. 결국 부산시와 부산축구협회가 지난해부터 긴밀하게 협조해 준비한 결과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잔디 관리, 시설 개보수 등 대회 유치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축구협회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동아시아축구연맹에 전달하는 등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부산 최초로 한일전과 한중전, 남북전이 펼쳐진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에 여자 북한선수단이 참가하는 것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국제스포츠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향후 남북 협력시대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출발역이자 남북평화의 출발 메시지를 담은 도시 부산이라는 의미도 부여하는 상징적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달 말에 ‘축구국가대표 6월 친선경기’ 개최지 결정도 예정돼 있어 이번 동아시안컵 부산 유치 성공이 A매치 개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