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4.05 12:11:08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올해 10개 구/군를 대상으로 저지대 지하주택, 상가 등 침수 취약세대 침수방지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해 6개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에 비해 4개 군/구가 늘어났다.
시는 침수방지시설 무상설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군/구별로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대상은 과거 침수피해를 경험했거나 저지대 주택 거주자로서 관할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건이 접수되면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설치 필요성 검토 및 시설/물량 등을 결정해 우기 전인 6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상으로 설치되는 침수방지시설은 노면수 월류에 취약한 지점(주택 출입구,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 주택 창문, 저지대 상가 출입구 등) 물막이판, 하수 역류에 취약한 저지대 주택내 배수구, 싱크대, 변기 등의 하수 역류방지시설 등이다.
올해엔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151세대(역류밸브 682, 차수막 470)에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387세대(역류밸브 1048 차수막 339)에 역류밸브와 차수막을 설치했고, 이중 일부 구에서는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별도 설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재발되지 않토록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며, 침수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도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재난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시민안전이 최상의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봄철 생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다양한 시책들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18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61일간 인천시 및 군·구와 함께 7개 분야 2000개소의 안전시설물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2019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인천대공원의 문화마당에서는 제4회 재난안전전시회를 개최하며, 오는 5월 28일 을지태극연습기간 중에는 사회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민·관·군 함께 참여하는 ‘시민참여 사회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방범용 CCTV설치를 위해 시비 27억원을 지원해 군/구청 자체 예산을 포함한 총 153억원을 들여 신규 1373대, 노후 CCTV 486대 등 총 1859대를 설치 및 교체할 예정이다. 앞으로 총 1만 818대의 안전영상 CCTV가 인천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CNB뉴스(인천)=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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