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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 13년 묵은 횡단보도 재설치 민원 해결

부산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회서 지난 2006·2009년 부결돼… 삼수 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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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4.04 17:58:16

전재수 의원 (사진=전재수 의원실 제공)

전재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구갑)이 4일 열린 부산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회에서 숙등역 3~4번 출구 횡단보도 설치 건이 가결돼 13년 만에 횡단보도가 재설치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설치되는 횡단보도는 덕천 시영아파트와 덕천시장 간 6차선 도로를 잇는 횡단보도다. 지난 2005년 지하철 숙등역이 생기면서 횡단보도가 철거돼 이후 주민들은 지하철역 지하도를 대신 이용해왔다.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이 설치됐지만 시간대, 날씨, 고장, 점검 등을 이유로 가동이 중지될 경우 노약자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아 횡단보도 재설치를 요청하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숙등역 횡단보도 설치 건은 횡단보도 설치 여부를 결정하는 교통안전시설심의회에서 지난 2006년,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으나 모두 부결됐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5월 무렵 주민들이 서명을 받아 재차 설치가 요구됐으나 심의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전재수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북구 담당 시의원 및 북구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부산경찰청장과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횡단보도 설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후 차량 통행량 감소에 따른 교통체증 우려 감소, 보행자 입장에서의 전향적인 검토 필요성 등에 대해 부산경찰청은 현장을 면밀히 검토해 숙등역 횡단보도 설치 건을 삼수 끝에 가결했다.

전재수 의원은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민원이라고 피해서만은 안된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대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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