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의 항만 근로자와 관계기관들이 합동으로 신항 배후단지 일대에 대규모 나무심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5일 제74회 식목일을 맞아 부산항 신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항 웅동 배후단지 인근 6곳에 약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항만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선박과 화물차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미세먼지 배출 오염원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에 대해 자발적으로 공기 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날 행사는 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신항 6개 부두 운영사, 신항 웅동 배후단지 입주업체 관계자 등이 참가해 먼나무와 메타쉐콰이어, 편백, 잣나무 등 바다 인근 토양에서 잘 살고 공기 질 개선에 효과 있는 수종을 심을 예정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는 항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정부와 BPA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와 BPA는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 시 육상 전기를 공급하는 AMP 설비와 야적장 트랙터 원료를 기존 경우에서 LNG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미세먼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