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02 13:35:32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함께 손잡고 미래 부산교육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교육협력 4개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부산시-부산시교육청 협력 4개년 비전 선포식은 지난해 6월 19일 부산시와 시교육청의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 협약 체결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협약 이후 시와 시교육청은 교육협력추진단을 구성해 양 기관이 함께 협력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기획, 준비해왔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날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행복교육 부산’이란 비전으로 향후 2022년까지 3개 영역 9개 과제 2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 ▲해양수도 부산 글로벌 역량강화 ▲지역 맞춤형 산업인재 양성 ▲한 아이도 소중하게 촘촘한 교육망 ▲믿고 맡기는 안전한 학교 ▲사각지대 ZERO 청소년 지원 ▲통일로 가는 발걸음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 ▲시민 풀뿌리 민주주의 역량강화 9개 과제를 포인트로 잡아 총 25개 사업을 4년 동안 관련 부서간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다.
양 기관은 각 사업의 개요와 추진 계획, 추진 일정과 소요 예산까지 전 계획을 다 구상한 상태로 향후 부산시와 시교육청 양측의 각 담당 부서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장에 취임하기 전 수년간 교육 현장에 몸담으며 교육이 지닌 높은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절감해왔다”며 “교육이란 아이의 꿈을 미래로 연결시켜주고 시민 삶을 희망으로 이어주는 일이 돼야 한다. 또 시민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육협력 사업은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단순한 행·재정적 협력의 경계를 넘어 처음으로 구축한 통합적 교육 거버넌스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로의 업무 영역이 아닌 오로지 아이들과 시민을 중심에 놓고 부산의 특징을 반영한 교육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교육 과제들을 발굴,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학교밖 지원 사업이나 시민 평생교육, 폐교 공동활용 사업처럼 시교육청의 힘만으로는 진행하기 어려운 영역은 우리 시가 지원해서 보완하고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에 많은 예산이 추가적으로 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산교육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건강한 배움을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잘 협력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해왔다”며 “시와 시교육청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육협력추진단을 꾸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한 결과 안전, 건강, 먹거리, 돌봄 등의 협력 키워드를 도축해 25개 사업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안전한 교육환경, 건강한 먹거리,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추구하고 있다”며 “시와 교육청은 행복교육 부산이란 비전 아래 앞서가는 미래교육으로 창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향후 4년에 걸쳐 오거돈 시장과 함께 부산을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시민들께 약속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