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30주년을 맞아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창립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윤모 기보 이사장을 비롯해 기보 30년 역사의 전·현직 임직원과 중소벤처 기업인, 오거돈 부산시장, 최인호 국회의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정윤모 이사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기보와 함께 성장한 중소·벤처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기보가 최고의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한 임직원의 공을 치하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30년을 회고하며 기보는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보는 66만건의 기술평가와 345조원의 보증지원을 통해 국내 경제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 때마다 중소벤처기업에 적극적인 보증 지원을 해왔다.
이날 정윤모 이사장은 지난 30년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창업기업과 혁신성장기업 집중 지원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 ▲중소기업의 기술 지킴이를 향후 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보증의 65% 이상을 기술창업기업에 지원하고 기보의 기술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기술평가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술신탁, 기술임치, 특허공제 등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보호 장치를 구축해 기술탈취의 위험을 방지함으로 혁신성장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서 정 이사장은 기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인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중소벤처기업의 No.1 혁신성장 파트너’를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은 기술 가치를 공정히 평가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다양한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가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