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29 17:08:20
동아대학교가 부산지역 대학 최초로 첨단 통합 미러링 시스템을 갖춘 ‘협력형 강의실’ 4곳을 구축했다. 이는 학생과 교수 간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강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아대는 지난 28일 오전 한석정 총장과 김동규 교학부총장 등 대학본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7층에서 ‘협력형 강의실’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강의실에서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화면을 공유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플립드러닝(온라인 선행학습 뒤 토론식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 방식), 캡스톤 디자인(작품을 설계, 제작하는 교육 프로그램), 코티칭(교수 여럿이 함께 수업) 등 융합교육과 상호작용 수업이 가능하다.
협력형 강의실은 사다리꼴 책상을 비치해 다양한 형태로 모둠을 바꿔 학생들의 협업과 토론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교수는 학생들의 학습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학습을 돕고, 학생들은 교수가 공유한 수업자료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바로 확인하고 필기할 수 있다.
동아대는 이번 학기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과 공과대학, 부민캠퍼스 경영대학에 협력형 강의실 4곳에서 ▲코딩으로 배우는 패션 ▲학교 및 학급경영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스킬 ▲무역 세미나 등 40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대 교육혁신원은 올해 내로 협력형 강의실을 4곳 추가 개설할 예정이며 앞으로 각 단과대학마다 1개 이상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또 앞으로 이 시스템을 가상대학과도 연계해 학생 학습활동과 교수의 수업 관리를 효과적으로 돕는 E-Learning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동아대 교육혁신원 조규판 원장은 “현대 사회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이번에 구축한 협력형 강의실은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과 협력 교육 중심의 공간”이라며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강의실 설계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