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체코 원자력 학계 교수진이 지난 28일 한수원 고리본부를 들러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8일 체코 기술대학교 원자력공학부 이고르 옉스(Igor Jex) 학부장 등 5명의 체코 원자력 학계 주요 인사들이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한수원이 운영하고 있는 신고리 발전소와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국내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했다.

또 KINGS(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해 원자력 분야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체코 교환학생을 면담하고 KINGS와 R&D(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방한한 체코 원자력 학계 인사들은 국내 원전 건설과 운영 능력을 직접 체험하며 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도전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노백식 한수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체코 학계 인사들의 방문으로 한국형 원전 산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알렸다”며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000㎿급 용량 원전 1~2기를 건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체코 현지에서 한수원은 러시아와 함께 주요 잠재공급사로 고려되고 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