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29 10:02:20
부산시가 꾸준히 늘고 있는 안과질환에 대한 조기진단을 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안과질환 진단 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개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시는 부산대학교병원, 부산테크노파크,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과 협업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시력 손상 주요 질환자 수가 연평균 8.5%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지난 2017년 기준 1조 3000억원으로 치료시기를 놓친 당뇨병 환자의 완전 실명은 연 2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늘어나는 안과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시는 지역 의료기관 주관 R&D(연구개발)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 12일 부산대학교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시는 향후 3년 동안 총사업비 15억원으로 AI 기능이 더해진 보급형 고성능 안저 촬영기 개발에 나선다. 안저 촬영기는 망막 상태를 이미지화해 망막질환의 진단을 돕는 기기다.
이번 사업으로 시는 오는 2021년까지 보급형 안저 촬영기와 진단용 AI 서비스를 개발해 부산 16개 구·군 보건소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 관리 중심의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시민 건강 향상은 물론 새로운 융합기술 시장 창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