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노사가 성과연봉제 인센티브를 반납해 마련한 기금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BPA는 노사가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에 3억 2000만원을 출연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금 출연식’을 28일 서울 연대기금 사무실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BP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에 따라 지급된 성과급을 전 직원이 반납해 사회적 가치 창출 재원 활용을 모색하던 중 지난해 12월 노사 합의를 통해 (재)공공상생연대기금에 전액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공익 재단이다. 이는 공공기관 임직원이 반납한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인센티브를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BPA는 이번 출연을 계기로 공공상생기금 재단과 협업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창출, 청년장학사업, 학자금 대출 사업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우리 노사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뜻을 모아 기금을 출연하니 매우 기쁘다”며 “우리 공사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