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28 10:50:50
“오늘도 현대 부산말로 부산 소식을 ‘매매(제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부산사투리 뉴스 ‘붓싼뉴스’가 10회를 맞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붓싼뉴스’는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처음 제작해 유튜브와 SNS에 격주로 공개해 온 영상 콘텐츠다. 이는 부산 고유 사투리를 활용해 딱딱한 뉴스 형태에서 벗어나 부산 소식을 친근하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뉴스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인 표준어로 진행된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붓싼뉴스 출연진은 모두 부산사투리를 구사한다.
뉴스에는 허형범 KNN 스포츠 캐스터와 프리랜서 방송인 권보람 리포터가 앵커로 출연해 친근한 사투리로 부산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오빠야 셀카봉 챙기라, 부산 꽃놀이 명소 소개” “수수료 빵원, 제로페이 쓰라카이”처럼 구수한 부산사투리가 담긴 문구들도 눈에 띈다.
지금까지 공개된 붓싼뉴스는 페이스북 누적 조회수 20만회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를 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신기하다” “아이디어 좋다” “부산사투리를 더 정확하게 구사해 달라” 등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것도 또 안 만드는 거 아냐? 돈 없다구” “땅 파다가 싱크홀 생기고 지진 나는 거다.... 진짜....” “그냥 교통대란을 만들려는 거 같다..” “동서고가 없애고 경성대에서 이기대까지 트램해뿌면 차 엄청 막히겠는데 ㅋㅋㅋㅋㅋ” 등 시책 자체에 대한 비판의 의견도 여럿 달렸다.
지난 25일 공개된 붓싼뉴스 10회 영상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