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25 11:50:55
부산시가 오는 26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낙동강 하굿둑 개방 원탁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이달 말 착수 예정인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 복원 방안 연구 3차 2단계 용역’ 추진계획에 대해 전문가와 농어민 등 현장 목소리를 듣고 업무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열린다.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3차 2단계 용역에서 부산시와 전문가 등 각계에서는 하굿둑 수문 운영 개선과 하구 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87년 낙동강 하굿둑 건설 이후 시민·환경단체는 ‘기수역(염분 농도가 낮은 하구 일대) 소실’ ‘생물 다양성 감소’ ‘녹조 발생’ 등을 이유로 하굿둑 수문 개방을 계속 요구해온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시민단체, 학계, 농어민 등으로 원탁회의를 열고 분기별 회의를 진행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한 의견을 계속 수집해오고 있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은 원탁회의 결과 등을 수렴해 지자체를 거쳐 정부에 계속 요구돼왔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지역 발전 공약으로 채택됐다.
수문 개방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로 선정돼 지난 2017년 11월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부산시, 수자원공사 5개 기관이 하굿둑 개방을 위한 용역을 시행키로 협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해당 연구 3차 1단계 용역이 실시 완료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시는 하굿둑 개방과 생태계 복원을 염원하는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 문제가 민·관 협치로 성공적인 문제해결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