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22 16:04:34
록커 록산(Rocksan)이 지난 21일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을 올렸다. 이날 3.1운동 100주년 기념 싱글앨범인 ‘왜? 놈 비대?’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싱글앨범 ‘왜? 놈 비대?’는 록산이 직접 작사, 작곡 및 편곡을 했으며 노래와 기타 연주부터 프로그래밍까지 모두 스스로 한 이른바 ‘원맨 밴드’ 방식으로 만들었다.
현재 정규앨범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록산은 앨범 발매에 앞서 이번 싱글앨범을 먼저 출시했다.
록산의 소속사인 용성문화기획 관계자는 “해당 곡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획 형식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이달 중 먼저 출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자신의 데뷔작을 발표한 록산은 자신의 음악 장르를 ‘레트로 인더스트리얼’로 규정했다.
마릴린 맨슨, 람슈타인, 나인 인치 네일, 롭 좀비 등의 아티스트, 밴드의 음악을 통상 ‘인더스트리얼’이라고 칭한다.
록산은 “이들 뮤지션이 표현하는 인더스트리얼의 기본적인 음악적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한국적인 정서를 최대한 대입고자 했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장르가 바로 레트로 인더스트리얼이라고 밝혔다.
해당 장르의 효시가 되는 ‘왜? 놈 비대?’는 강력한 사운드에 못지않게 메시지 또한 강렬하다.
특히 가사가 중의적으로 읽힐 수 있어 듣기에 따라 매우 충격적인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때문에 록산은 이 곡을 매우 이례적으로 공식 가사 배포 없이 출시했다. 음원 배급사인 위프엔터테인먼트 측은 록산이 보낸 가사를 보자마자 가사를 제외한 채 출시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왜? 놈 비대?’는 하드한 사운드와 메시지에 비해 멜로디는 중독성이 강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용성문화기획 관계자는 “록 음악 매니아를 비롯해 일반가요 청취자들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