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22 10:15:00
부산시가 지난 21일 부산시민 100명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 교통정책 시민참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민참여단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정책 시민참여단은 지난 1월 16일에서 30일까지 온라인 공모를 통해 성별, 연령별, 거주지별로 선정된 시민 100명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참여단은 주요 교통정책 시행에 앞서 의견 제시, 문제 제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처음 구성돼 운영하는 시민참여단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참여단 위촉장 수여, 시민참여단 활동계획·준수사항 등 교육을 진행한 뒤 제1회 안건인 ‘안전속도 5030’에 대한 부산지방경찰청의 강의와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시민참여단은 일주일 동안 자료 수집, 사례 분석 등을 통한 시민참여단의 개별 활동을 한 뒤 오는 29일 전문가와의 자유토론 활동을 할 예정이다.
시는 이 과정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 및 반영으로 시민의 정책 참여와 이해도를 높여 시민 공감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참여단에서 논의된 ‘안전속도 5030’ 사업은 전국 최초로 부산시 전체 간선도로와 보·차도가 분리된 왕복 2차로 이상의 도로에 한해 제한속도 50㎞/h, 어린이보호구역 등 이면도로는 30㎞/h로 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7월 영도구 시범사업 운영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24% 감소 등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부산시는 올 상반기 교통시설 설치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시 전역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 관련 정책은 시민 생활의 편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교통정책 시민참여단 활동으로 정책시행 전 시민 공감 형성 프로세스를 구축해 교통시정 전반에 시민 소리가 빈틈없이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