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왼쪽부터)문승욱 경남도부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해신공항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시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울산, 경남이 경계를 뛰어넘어 동남권의 우호와 협력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5시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동남권 상생발전 업무협의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지방선거 당선인 시절 서로 맺었던 협약을 처음 공식화하는 자리다.

부산, 울산, 경남은 국가균형발전, 교통, 경제협력, 관광, 미세먼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남권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시대 경제 발전의 새로운 유형을 만들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내용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동향에 대한 전방위적 공동대응 ▲동남권 광역교통실무협의회를 통한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운영에 공동대응 ▲한반도 평화시대, 신남·북방시대 선도 위한 글로벌 경제협력사업 공동추진 ▲관광시장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한 동남권 광역관광본부 구성 ▲미세먼지 등 동남권 재난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향후 부산시는 부·울·경 공동 협력과 상생 노력 범위를 계속 확대해 동남권 재도약 계기를 만들고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3개 광역단체는 이번 협약을 체결한 뒤 세부 추진과제 발굴, 공동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실무자 간 상호교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늘은 부산, 울산, 경남 3개 지방정부가 동남권 미래를 열기 위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김경수 경남도지사께서 하루빨리 도정에 복귀해 동남권 3개 시·도의 상생발전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