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빈집 재생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 방안을 20일 발표했다.
해당 종합대책은 도심 빈집이 기반시설과 유동인구를 갖춰 개발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하에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해 빈집을 해소하고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뒀다.
주요 내용은 ▲빈집 전수조사를 통한 빈집 실태 파악, 정비계획 수립 ▲열악한 주거 환경 정비해 주차장, 쌈지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 ▲빈집 활용 반값 임대주택을 확충하는 것이다.
시는 이달 중 빈집 전수조사에 들어가 16개 구·군 빈집 위치, 상태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각 특성에 맞는 정비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가 마치면 ‘빈집 뱅크사업’으로 빈집 정보 제공과 빈집 소유자와 수요자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 오는 29일까지 빈집재생사업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빈집재생 활성화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빈집 밀집 구역의 경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과 적극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면 각종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기금 융자지원도 가능하다.
시는 폐·공가 정비사업을 지난해 75동에 이어 올해 120동으로 확대 추진한다. 환경, 위생 문제, 우범지 등 사유로 철거가 필요한 빈집을 철거해 시민에게 공용주차장 등 공공기반시설을 조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빈집을 활용한 임대주택 확충에도 나선다. 노후 불량건축물로 방치된 집을 리모델링해 소유자에게 임대소득을, 세입자에게 시세 반값의 주택을 공급하는 ‘햇살둥지사업’을 지난해 28동에서 올해 41동으로 확대한다.
이 사업을 통해 빈집 소유자는 최대 1800만원까지 리모델링비를 시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