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에도 ‘저탄소 마을’을 운영한다. 시는 이번년도 저탄소 마을을 15곳 선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저탄소 마을은 시민 주도형 참여와 마을 공동체 자율로 삶의 방식 변화를 통한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시에서 저탄소 실천을 위해 보조금을 보태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12월 파리협정(지구 온도 2℃ 상승 억제)에 대응해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효과는 즉각 나타나는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저탄소 마을에 선정되면 3년 동안 저탄소 생활 실천 사업을 위한 보조금과 마을 활동가의 지원을 받게 된다.
1년차에는 에너지 절감 목표 설정과 기후변화 교육, 가구별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등의 주민 인식 증진 위주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 보조금은 2~300만원이 지급된다.
2년차에는 건물 단열, 보일러 청소, 절수설비, 고효율 조명 교체 등 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때 시 보조금은 4~500만원으로 증액된다.
3년차에는 주택 미니태양광과 빗물 저금통 설치, 나무 심기 등 탄소 상쇄를 통한 탄소 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 보조금은 6~700만원으로 증액된다.
시는 지난 2016년 5개 저탄소 마을을 시작해 2017년 12개, 2018년 11개 마을을 선정해 운영했다. 그 결과 총 42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저탄소 마을은 삶의 방식 변화를 통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함으로 기후 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며 “또 국가경쟁력도 높이며 미래 세대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는 1석 3조 이상의 성과가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