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조용히 ‘아이패드 에어’(10.5인치)와 ‘아이패드 미니’(7.9인치) 신형을 발표했다. 그동안 신제품은 미디어 행사를 통해 발표해 왔던 애플의 행보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게다가 두 제품군 모두 단종됐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앞으로 애플의 아이패드 관련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제품은 모두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하며 ‘아이폰XS’ 시리즈에 들어간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라이트닝 포트를 지원한다.
새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전 세대 제품 대비 성능은 70%, 그래픽 성능은 2배 향상됐다.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 적용됐던 트루톤 디스플레이 기술도 적용됐다. 다만 120Hz 주사율로 화면을 나타내는 프로모션 기술은 빠졌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전 세대 제품보다 성능은 3배, 그래픽은 9배 빨라졌다. 디스플레이는 25% 더 밝아졌으며, 화소 밀도는 아이패드 라인업 중 가장 높은 326ppi 수준이다. 트루톤 디스플레이 기술도 적용했다.
기존 제품과 성능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전 세대 제품군 발표 이후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2014년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2’ 이후 단종됐으며, 아이패드 미니는 2015년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4’ 이후 업데이트 없이 제품 판매만 유지됐던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새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를 미국, 일본 등에서 출시했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