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가 18일 뉴스데스크 방송에서 왕종명 앵커가 다소 집요하게 소위 ‘장자연 리스트’ 관계자의 이름을 밝혀 달라고 한 것을 두고 ‘취재원 보호’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고(故) 장자연 사건 관련 유일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18일 뉴스데스크 방송에서 왕종명 앵커가 다소 집요하게 소위 ‘장자연 리스트’ 관계자의 이름을 밝혀 달라고 한 것을 두고 ‘취재원 보호’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들이 알고자하는 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 썼을 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몰랐을 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그런 질문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서 하루에도 몇 십 차례 듣기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은 일반인에 비해 낮다”며 취재원 보호 관련 우려를 표하는 대중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왕종명) 앵커가 문자를 보냈고, 점심에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했으며, 문자와 통화로 직접 (왕 앵커가) 사과했다”며 오히려 “(왕) 앵커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측도 19일 ‘MBC 뉴스데스크 윤지오씨 인터뷰 관련 제작진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시청자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 씨에게 직접 사과했다. 오늘(19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에게도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윤지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