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19 11:20:36
학생들과 일반인 누구나 가정에서 손쉽게 시약 가루를 결정으로 키워 출품하는 ‘한국 결정성장 콘테스트’가 올해 23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부산대학교는 단결정은행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제23회 한국 결정성장 콘테스트를 내달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올해 성장 결정으로 선정된 ‘백반’을 내달부터 약 10개월 동안 키운 뒤 내년 1월경 출품해 결정의 ▲크기 ▲질 ▲실험일지 ▲전자현미경 사진 등으로 심사를 받는다.
대회 시상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결정나노표면사진전 다섯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 초·중·고등부 대상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지는 등 총 81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대회의 자세한 안내를 위해 부산대는 내달 13일 오전 10시 부산대 본관 3층에서 대회 설명회를 연다. 또 이 자리에서 전년도 대회 시상식이 오후 1시에 차례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도 내달 6일 오후 1시 30분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한국 결정성장 콘테스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전 접수는 지난 15일부터 시작해 내달 12일까지 받고 있다. 설명회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며 추가 접수는 오는 5월 초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는 지난 1997년 처음 열려 올해 23회째를 맞아 청소년들의 과학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참가 대상을 일반부까지 확대해 첫해 100여명이었던 대회 참가자가 지난해 3500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관심을 받아 왔다. 그러나 올해를 끝으로 23년간 이어온 대회는 막을 내린다.
단결정은행연구소 관계자는 “대회를 마감하게 된 것은 학생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추세에서 운영할 여력이 안되는 사정 등으로 개최하기 힘들어져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