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박재범 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감만동 미8부두 앞에서 직접 ‘주피터 프로젝트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남구청에 따르면 박 구청장이 직접 반대 입장을 공식 발표한 것은 남구민의 안전을 위해 구청이 직접 미군에 주민설명회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발표한 것이다.
최근 미8부두가 주한미군의 생화학 실험장으로 쓰일 예정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주한미군이 생화학전에 대비해 독성물질을 바로 분석할 수 있도록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주피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박재범 남구청장이 직접 나서 미군에 ▲주피터 프로젝트 해체 요구 ▲고위험 병원체 국내 반입 저지 위한 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 요구 ▲주피터 프로젝트 언론보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 요구 ▲남구 공무원, 주민대표 등이 국방부 방문시 적극 협조할 것 ▲제8부두 관련 시설 공개 ▲해당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 개최 요구 등을 전했다.
박재범 구청장은 “최근 2019년도 미 예산 평가서에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을 명시한 것이 확인됐으며 제8부두에 시료 반입 등 미군 생화학 실험장으로 쓰일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 구 입장에선 더 이상 주한미군과 국방부의 말만 믿을 수 없는 실정이다”라고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