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15 10:26:21
부산시가 부산항의 ITT(타 부두 환적화물 운송) 안정화를 위해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공동배차 시스템을 구축한다.
부산시와 BPA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제2차 부산시-BPA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도시와 항만 정책의 연계성 강화를 통한 항만도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제1차 고위정책협의회 협약사업 6건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 기관에서 중점 추진할 협력사업 4건을 확정했다.
이번에 시와 BPA가 협의한 공동 사업은 ▲부산항 ITT 운송 안정화 위한 공동배차 시스템 구축 ▲북한 나진항 항만·물류 협력사업 ▲베트남 물류거점 확보 ▲해양항만산업 창업아지트 조성사업이다.
양 기관은 부두 간 화물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등 IT기술을 결합한 공동배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올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선정된 ‘해운항만산업 창업아지트 사업’에 공동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적인 환적거점 항만인 부산항의 ITT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 ITT 공동배차 시스템을 구축하고 ITT 과적 차량 단속의 탄력적 운영을 검토한다.
이는 낮은 운임과 화물 운송의 비효율성으로 ITT 운송 기사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한 것이다. 창업아지트도 지역 해운항만산업 청년 일자리 확대와 기술개발, 창업의 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부산시와 BPA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8일에 발생한 러시아 선박의 광안대교 충돌사고를 계기로 용호부두 기능을 하루빨리 폐쇄하고 부산시 남구와 협력해 친수 공간으로 재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BPA의 적극적인 협조로 제1차 협력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부산항 제1부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원형보존이란 해수부 결정은 양 기관의 공조가 이뤄낸 큰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