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14 11:58:11
한국남부발전㈜이 강원도 태백시에 추진하고 있는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에 국산 풍력 5호 단지인 태백 풍력발전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교보악사자산운용㈜으로부터 귀네미풍력 건설에 필요한 335억 2000만원의 자금을 조달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산풍력 제5호 풍력단지인 귀네미풍력은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인근에 1.65㎿ 규모 풍력발전기 1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472억원이 투입돼 올 연말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귀네미풍력이 준공되면 8000가구가 1년 동안 이용 가능한 3만 7600㎿h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연간 1만 69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남부발전은 추정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태백귀네미풍력발전㈜ 및 공동 참여사와 함께 건설 현장 합동안전점검과 안전진단, 드론 활용 원격감시 시행 등 현장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연과 조화된 풍력단지를 구축해 지자체와 협력, 귀네미풍력을 지역 랜드마크로 개발해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해발 1000m 이상 높이에 있는 귀네미풍력은 환경 보전 방안 협의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며 “그러나 참여사와 지자체,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 덕에 대체 숲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풍력단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