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어린이집 행정업무 지원을 위해 14일부터 부산 내 어린이집 50곳에 ‘어린이집 행정매니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 시비 6억원을 더해 오는 12월까지 10개월 간 어린이집 ‘행정매니저’ 급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 출산보육과 이명례 팀장에 따르면 행정직원 1인당 월 급여 187만 5000원 중 10%를 어린이집이 부담하게 된다. 이후 추가근무수당이 발생한 경우 어린이집에서 자부담하게 된다.
행정매니저는 어린이집 업무에 필요한 ‘재무회계교육’과 ‘아동학대 예방교육’ ‘어린이집 행정서류 작성’ 등 기본교육을 거쳐 주 40시간 근무하며 어린이집의 행정업무를 도맡게 된다.
행정매니저와 지원 대상 어린이집 50곳은 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한편 어린이집은 타 사회복지시설과 달리 원장, 보육교사, 조리원 외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원이 없어 그동안 계속 복잡해지는 행정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시 관계자는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공보육 시설 확충, 차액보육료 지원 등 보육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하며 보육교사는 근무하고픈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