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13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 사업에 대한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오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당초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 중입자 치료센터를 건립하고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참여기관 분담금 관련 문제로 사업이 장기 지연되고 있었다.
기장군은 이후 주관연구기관을 서울대병원으로 변경하고 지난 2017년 9월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사업을 계속 추진해왔다.
그러나 추가 사업비 분담 등의 문제가 생겨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장군은 서울대병원 관계자를 만나 중입자가속기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당 건이 서울대병원 이사회에서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재개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되지 않으면 동북아 의료관광허브를 꿈꾸는 우리 군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민도 계속 지연되는 사업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