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13 15:57:35
부산 기장군이 올해 부산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 용역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1900만원을 투입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 대응 용역’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용역으로 기장선과 정관선의 수요예측, 경제성 등을 분석한 뒤 사업 타당성과 비용편익을 높이는 대안을 마련해 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투자우선순위를 높게 책정되도록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선과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기장선과 정관선 사업은 기장군 최대 숙원사업으로 군은 기장선 유치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범군민 서명운동 및 관계기관 방문 협의를 거쳐왔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또 정관선은 기장군에서 지난해 부산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해 국토교통부의 투자심의를 통과했으나 기획재정부의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최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원전비상사태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교통수단인 기장선과 정관선은 경제적 논리를 떠나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보상이어야 한다”며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인 군 특성상 지진 등으로 인한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한 주민대피가 가능한 대규모 교통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광신도시와 장안택지 개발 등 대규모 택지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투입비용대비 편익 등 경제적 타당성 등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용역으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상 우선순위를 높이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