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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3월 중 광안대교 복구 진행… 2달 뒤 정상개통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복구공사 추진… 공사 진단·설계·시공 단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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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3.13 14:46:33

13일 오전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부산시설공단 교량관리처에서 광안대교 선박 추돌사고 긴급정밀진단 중간결과 및 복구계획 설명회가 열려 추연길 공단 이사장이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지난달 28일 충돌사고가 난 광안대교에 대한 복구공사가 이달 중순경 시작된다.

부산시설공단은 13일 오전 11시 30분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부산시설공단 교량관리처에서 긴급정밀안전진단 중간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 광안대교 보수 설계를 시작해 오는 5월 초쯤 정상개통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고가 난 광안대교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은 지난 3일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가 지금까지 진단한바 광안대교 교량 박스 측면이 가로 4m, 세로 3m의 12㎡ 크기로 찢어진 것이 확인됐다. 또 교좌장치 하부에 몰탈 균열이 발견됐다.

복구 일정은 이달 중순인 다음주 곧장 시행할 예정이라고 부산시설공단은 밝혔다. 복구 완료 시점은 내달 말로 정했다. 정상복구 진행 시 보통 4개월 이상 소요되나 이번 보수공사에 Fast Track 방식을 추진해 2개월 정도 단축한 것이라고 부산시설공단은 밝혔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유덕용 처장(왼쪽)이 광안대교 교량 충돌로 찢어진 부위를 분석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패스트 트랙은 기존 진단을 완료한 뒤 설계를 추진하고 설계를 마친 뒤 시공에 들어가는 방법과 달리 진단을 중간쯤 진행한 시점에 그 내용만큼 설계하며 시공 또한 설계 중간 시점에 시작해 거의 동시에 같이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교통정체와 시민 불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시설안전공단 유덕용 처장과 부경대 이환우 교수가 제안해 시공사 측과 논의한 끝에 결정된 것이라고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설명했다.

보수공사는 손상된 부분을 절단한 뒤 신규 부재를 용접해 붙이는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공사비는 100억원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공단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사고 재발방지 대책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용호부두 1000톤 이상 선박 입항 금지 조치 ▲1000톤 이상 입출항 시 예도선 사용 의무화 ▲강제도선 구역 지정 제도개선, 부두폐쇄 지구개발 추진 ▲감시기능 강화 위한 CCTV, 경보설비 등 구축 ▲재난대응매뉴얼 재정비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연길 이사장은 이날 “시민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빠른 조치가 가능한 패스트 트랙 방식을 선택했다. 빠른 조치도 좋지만 시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염두하고 있다”며 “복구공사를 완료하면 광안대교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흔적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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