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초·중·고교 사교육 참여율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12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 진행한 ‘2018년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0.3%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8번째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사교육 증감률은 2.6%p 줄어 전국 교육청 가운데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였다.
최근 5년 동안 부산의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2014년 65.8%, 2015년 67.8%, 2016년 69.8%, 2017년 73.0%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70.3%를 기록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부산의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도와 같은 27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지난 2014년 이후 계속해서 늘어났던 부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도와 같은 수준에 머문 것은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감소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증가세를 이어오던 부산의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에 대해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운영 내실화와 초·중·고별 사교육 경감대책 추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한편 전국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도 71.2% 대비 1.6%p 늘어났다. 전국 평균 사교육비는 월 29만 1000원으로 전년도 27만 2000원보다 1만 9000원 증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사교육 참여율 및 사교육비 증가 원인은 취미, 교양, 재능계발을 비롯한 예체능 과목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저출산에 따른 학부모의 자녀교육 관심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