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어버린 5세 장애아동을 경찰에 신고한 뒤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초등생들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금정구 동현초등학교 학생 3명이 지난 11일 동현초등학교에서 경찰 표창을 받았다고 12일 전했다.
동현초 4학년 김태준, 김승우, 박재빈군은 지난 2일 금정구 부곡동 국민체육센터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인근 광장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장애아동 A모(5)군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겁을 먹고 달아나려는 A군을 달래며 20분 동안 보호하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11일 동현초등학교를 방문한 정성학 금정경찰서장은 선행을 베푼 학생 3명을 격려하고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동현초 서향숙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 약자를 도운 선행을 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인성을 갖춘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