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시민이 직접 부산도시철도의 전동차 내 안내방송을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

부산교통공사는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부산, 김해,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열차 내 일부 구간의 안내방송을 맡을 시민 아나운서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처음 진행되는 시민 아나운서 공모는 획일화된 멘트에서 벗어나 시민의 목소리를 차량 안내방송으로 선보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공사는 공모 기간에 이메일로 접수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내달 29일 시민 아나운서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는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으로 총 6명에 시상하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열차 내 안내방송을 녹음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수상자 6명 전원에게 부상이 주어지며 일부 지원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기념품도 지급된다.

공사는 이번 행사로 차별화된 안내방송과 함께 공사 경영 전반에 시민 참여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도시철도를 경험한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