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시 철도시설물류팀이 부산역 일대 철도재배치 사업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역 일대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이 오는 13일 국토교통부 고시로 관보에 게재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우선 철도재배치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 화물 처리기능을 부산 신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철도 물동량 기능 재편으로 부산진역 물류기지 기능이 부산 신항역으로 이전되므로 2030년도 부산항 철도수송 예측량(컨테이너 화물 연간 114만 4000TEU)을 처리하는 데 부족한 시설은 부산 신항역에 추가 신설하게 된다.

또 차세대 준고속 열차 EMU 도입을 반영한 부전역 기·종착열차 운영계획에 따라 철도이용객 편의와 효율적인 환승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역 일대 철도시설 재배치 위치도 (자료제공=부산시)

장래 열차 운영계획에서는 인천발 KTX와 수원발 KTX 운영계획을 반영한 ‘2020년 부산역 장래 열차’를 일일 총 129회 운영할 계획이다.

또 부전-마산 복선 전철 사업, 장거리 노선의 EMU-250 투입계획 등을 반영한 ‘2020년 부전역 장래 열차’는 일일 총 150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부선 이설에 따른 열차운영계획에 따라 사상-부산진 간 경부선 기능을 가야선으로 통합해 장래 경부선 운행 고속열차는 일일 총 16회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별 시설계획에 따라 부산역은 KTX, SRT 전용역으로 전환되면서 정거장 배선계획과 시설 변경, 고속열차 검수·유치선이 재배치된다.

부전역도 향후 일반열차 통합역으로 운영되기 위해 정거장 배선계획과 시설 변경, 일반열차 검수·유치선이 재배치된다.

시 관계자는 “부산 철도시설 재배치로 부산역은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기능을 갖춤과 동시에 대륙과 해양을 잇는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또 부산 신항역은 신항만과 연계해 항만물류와 유라시아 철도 물류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역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