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08 10:30:29
부산시가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해양오염 퇴적물 정화복원사업 해역 선정 평가 결과, 부산항 북항이 사업 1순위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평가는 대상지에 대한 오염 정도, 재오염 방지계획, 항만 여건, 준설토 투기장 확보 여부, 지자체 의지 등을 고려해 시행됐다.
시는 저질오염이 심한 북항 내 동천하류, 관공선 부두 및 영도 한진중공업 앞 해상의 오염 정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또 시는 향후 2021년을 기점으로 ▲북항 인근 지역 분류식 하수관거 신설·확충 사업 ▲초량천,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부산천 하천 정비사업 등이 완료되면 북항에 유입되는 하수로 인한 오염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을 대상으로 한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용호만, 남항, 다대포항은 이미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천항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북항에 대해선 아직 시행된 적이 없어 향후 북항에 정화 사업을 시행하게 되면 부산의 주요 항만에 대한 해양오염 퇴적물 정화 사업이 대부분 완료된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22년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이 마치는 시기에 국내외 관광객 등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정화사업 시행으로 부산항 북항 지역의 해양환경을 개선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