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취약계층의 폭염피해 예방과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올해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쿨루프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1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기후변화로 취약계층의 여름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측해 쿨루프 사업을 확대했다.
쿨루프는 햇빛과 태양열을 차단하는 특수페인트를 지붕에 칠함으로 여름철 건물 옥상 표면 온도를 14~20℃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는 적은 비용이 소요되며 낡은 건물일수록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쿨루프 시공 가구의 전기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많게는 기존보다 25%까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는 쿨루프 사업 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해 ▲해운대구(반송1동) ▲중구(대청동 복병산 행복마을) ▲부산진구(범천동 호천마을) ▲금정구(서1동) ▲수영구(부산종합사회복지관) 5개 지역을 선정했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쿨루프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쿨루프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냉방에너지 사용을 줄여 지구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도시열섬도 완화하는 등 1석 3조 이상의 성과가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