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07 13:40:06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소상공인 협동조합 설립 등에 총 254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중기청은 7일 ‘2019년도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공동사업 지원, 협업 아카데미 운영, 판로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중기청에 따르면 경제 여건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개별적 대응보다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동으로 구매·생산·판매 등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우선 부산중기청은 협동조합의 규모화를 장려하기 위해 조합원 수, 출자금, 매출 등 조합 규모와 역량에 따라 일반형은 최대 2억원, 선도형·체인형은 최대 5억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소상공인 범위를 넘는 자영업자도 많이 참여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소상공인 비율을 낮췄다. 또 조합원 최소 인원을 선도형은 기존 15인에서 20인, 체인형은 10인에서 15인으로 늘렸다.
협업 아카데미 사업도 추진된다. 부산중기청은 설치 지역을 확대해 협동조합의 접근성을 높여 육성계획에 따라 소상공인 협동조합 설립과 경영에 필요한 교육,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협동조합 성장 발전과 규모화를 위해 정책자금 융자 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로 채널을 활용해 협동조합의 판매 매출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산중기청 관계자는 “협동조합은 유럽처럼 조합원 간에 위험을 분담하고 이익을 함께 나누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소상공인 최적의 사업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잠재력 있는 우수한 협동조합을 집중 육성해 소상공인 자생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