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오거돈 부산시장 및 김석준 시교육감 등 사회 지도층과 함께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고 자긍심을 높이며 국민에게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을 심기 위해 진행됐다.
부산보훈청에 따르면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 순으로 참여하게 됐다.
지난 6일에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대구사범대 문예부, 연구회 등을 통해 비밀결사로 활동한 이태길 지사의 배우자댁에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했다.
이태길 지사는 대구사범대 재학 중 민족의식을 담은 작품집 ‘반딧불’을 간행하고 대구사범학교 문예부와 학술연구를 가장해 민족 실력배양을 목적으로 연구회를 조직해 활동했다.
지난 1941년 반딧불이 일본 경찰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서 대구사범학교 비밀결사 전모가 드러나 이 지사는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 바 있다.
7일에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이 대구 사범대 재학 중 민족 차별교육 철폐를 위해 힘쓴 이주호 지사의 배우자댁에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한다.
부산보훈청 관계자는 “올해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번 명패 달아드리기를 비롯해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독립 정신 이어받기 엽서 쓰기,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