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06 16:27:49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6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 개발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항만업계,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늘(6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부산항 북항 통합 개발 추진단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 ▲부산역 일대 철도 재배치 사업 ▲북항 인근 도시재생 사업 등 북항 일대에서 추진되는 사업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통합 개발 추진단은 해수부 6명, 국토부 2명, 부산시 2명,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각 1명씩 15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한다.
이날 해수부와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부산항 북항에 국제 숙박·전시·관광·쇼핑 공간과 해양금융, 연구개발 센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부산항 북항에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해 북항을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수부는 공공성 확보와 쾌적한 미래형 수변도시 조성을 위해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를 전체 개발면적의 45%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앞으로 기반조성사업에 드는 총사업비 2조 5000억원 상당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오는 2022년 착공해 2030년까지 ▲자성대 부두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범일5동 매축지 일대 ▲부산역 조차장 등을 차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완수함으로 부산항 북항이 기존 물류 중심 항만에서 ‘해양 관광, 휴양시설’을 갖춘 혁신성장 거점으로 재탄생시켜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북항 기반시설 조성으로 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만 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과 철도 재배치 사업 등 북항 일대에 추진되는 각종 사업의 통합 관리와 각 부처, 공기업이 긴밀히 협업하는 통합 조직이 만들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재개발 사업이 보다 빨리 진행돼 원도심 경제 활력과 나아가 부산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