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서귀포에 청정 LNG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남제주발전본부 내에서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는 남제주발전본부 내 내연발전소 폐지부지 3만 1000㎡에 건설되는 설비용량 150MW 규모의 LNG복합발전소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내년 여름철 제주도 전력수급 부족이 예상되는 관계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긴급 건설설비로 남제주복합화력 준공 계획이 반영됐다.
준공 시 제주도 전력예비율 확보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는 등 제주도의 전력계통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복합발전소 건설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기술용역을 맡았으며 GE코리아와 대우건설이 기자재 공급을 한다. 시공사는 포스코 건설과 한라산업개발로 알려졌다.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남제주 LNG복합 건설로 제주도의 전력계통 안정화는 물론 건설에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건설·장비업체 참여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또 남부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없는 무재해 건설 현장을 만들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