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무분별한 비정규직 채용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부터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채용 사전심사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전심사제는 일부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교육청은 향후 일선 학교와 기관에서 교육공무직원을 채용할 경우 인력 규모와 인건비 예산 등을 적정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각 학교와 기관은 교육공무직원을 채용할 경우 채용 목적과 인원, 담당 업무, 소요 예산 등을 담은 채용계획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시교육청은 인력관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채용 사유와 기간, 예산 운영 적정성 등 채용 계획 전반을 종합 검토해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사전심사제를 통해 교육공무직원이 필요한 상시적 업무뿐 아니라 비상시적 업무 등 업무 전반을 재검토해 필요하다면 정원 확보 등 인력 재배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김세훈 관리과장은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필요성과 예산 운영의 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심사제를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 운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