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달 중 기장군 정관일반산단에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존 녹산국가산단, 센텀시티산단, 장안일반산단에 이어 부산에서 네 번째로 개원하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이다.
정관산단을 관리하는 (재)부산경제진흥원과 10개 입주기업은 근로복지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6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 설치 지원을 위해 TF팀을 꾸리고 부지 제공, 설치비 지원 등 어린이집 개원에 힘을 보탰다.
또 시는 정부에 지속 건의를 통해 규제개혁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영유아보육법’이 개정돼 오는 6월 25일부터는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시 국·공유재산 무상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이미 설치했거나 앞으로 설치할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의 연간 사용료 등 부담이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영유아 70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정부 지원 보육료 외에도 근로복지공단에서 인건비와 운영비가 지원되고 있다. 부족분은 참여 기업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일반산단의 경우 입주기업협의회에서 설치와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용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보육 강화를 위해 시설 확충뿐 아니라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차액 보육료 지원 등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시는 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 다(多)가치 키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