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이 내달 1일 오전 11시 정관읍 애국지사 추모탑 앞에서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연구센터)가 시험 연구 생산한 미역의 시연·품평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 품평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자 지난 9일 대변항에서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여는 시식·품평회다.
연구센터가 시연하는 미역은 기장군 해역에서 채취한 모조를 활용해 지난해 5월 채묘 후 연구센터 시험어장(동암해역)에서 가이식부터 본양성까지 거쳐 시험 연구 생산된 미역을 채취한 것이다.
연구센터는 시험 연구 생산된 미역을 전시 및 시식을 통해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빛깔, 향, 식감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대변항 일대에서 진행한 품평회에서는 지역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당시 품평 참여자 80% 이상이 미역의 빛깔, 향이 우수하고 식감이 쫄깃하고 맛도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군 연구센터 관계자는 “지역민의 의견을 들은 뒤 향후 시험연구와 품종 개발에 적극 반영해 기장 미역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장 해역에서 기후변화 등 연안해역 환경 변화로 미역종자 생산이 중단돼 본양성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 연구센터가 전통 기장미역의 명성을 되찾고자 해상수온대별 수층 조절 등을 통한 가이식 방법 연구를 통해 기장 미역 생산체제 확립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