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대상인 대형 사립유치원 37곳 가운데 이를 미신청한 4곳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유치원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학부모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에듀파인 도입 대상 가운데 미도입 4개 유치원에 대해 내달부터 정원 감축과 감사를 진행한다.

또 이들 유치원에 대해 에듀파인을 도입할 때까지 원장 기본급 보조비 월 52만원과 학급운영비를 전액 지원 중단하고 각종 공모사업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에듀파인을 도입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유치원 운영에 필요한 교구구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유치원의 에듀파인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2일 에듀파인 도입 유치원 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다. 또 유치원별 1명의 멘토를 지정하는 등 1대1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에듀파인 전면 도입을 위해 나머지 258개 유치원에 대해서도 자체 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에듀파인 사용자 연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지원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에듀파인 미신청 유치원에 현재 에듀파인 미도입으로 인한 행정처분 등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며 “3월 1일부터 에듀파인 의무화가 도입될 예정인데, 그 기간 안에 추가로 도입 신청을 하는 유치원이 생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