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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제11기 20명 선발

내달 8일까지 (재)한국국학진흥원에서 지원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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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2.26 10:35:01

부산 북구의 한 유아교육기관에서 이야기 할머니로 활동하고 있는 조행임 어르신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재)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의 제11기 신규 인원을 지난달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모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통사회에서 할머니가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옛날이야기를 속삭이던 살가운 무릎 교육의 전통을 이어가는 계승사업이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로 선발돼 일정 교육을 받은 할머니들은 유아교육기관을 찾아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와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새로 모집하는 제11기는 총 20명으로 고정된 직업이 없는 만 56세에서 70세까지의 여성 어르신이 대상이다. 기본 소양을 갖추고 유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으면 학력, 자격증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지원서와 주민등록초본을 (재)한국국학진흥원으로 우편접수하면 된다. FAX, 전자우편 접수는 불가능하다.

합격한 예비 이야기 할머니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60여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내년도부터 거주 지역 인근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부산에는 이야기 할머니 132명이 371곳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사항은 (재)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우리 세대 유아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여성 어르신들에게 삶의 의미와 자긍심을 되찾게 해주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 사업 취지를 더 잘 살리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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