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미세먼지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22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시는 하루 전날인 21일 오후 핸드폰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내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일 오후 4시까지 평균 50㎍/㎥를 초과함과 동시에 다음날 50㎍/㎥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발령한다.
또 당일 75㎍/㎥ 이상 2시간 지속돼 주의보가 내려짐과 동시에 다음날 하루 평균 50㎍/㎥ 초과가 예상되면 내려진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 하루 평균 75㎍/㎥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시 발령된다.
지난 21일 부산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61㎍/㎥로 나타났다. 이어 22일 오전 9시 기준 서부산권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37~62㎍/㎥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동부산권은 보통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우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실시 공고를 시 전역 버스정류장 450개소, 교통전광판 82개소, 대기오염전광판 5개소, 대기질 알리미 22개소에 띄워 시민에게 안내했다.
또 한국주철관공업 등 먼지 다량 발생 사업장 4곳에 대기오염 배출시설 가동시간과 가동율을 조정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공사장에도 관급 103곳에 대한 작업시간 50% 단축, 일반 212곳 작업시간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도로먼지 흡입, 살수차량과 노면 청소차량도 총 76대 가동해 학교 주변 등 밀집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운영된다. 또 오늘(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