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 모 씨가 조 전 부사장을 19일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KBS가 21일, 박모씨가 경찰에 제출한 조 전 부사장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KBS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 부순 건 다 뭐야?)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어떡할까 내가 그럼 지금?)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라고 말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19일 아내 조 씨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2016년 4차례에 걸쳐 아내 조 씨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에는 아내 조 씨가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면 조 씨 측은 “두 사람의 혼인 관계는 남편 박 씨의 알코올과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파탄된 것”이라며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