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이 관객 930만명을 모으면서 설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극한직업’은 지난 5일 기준 112만891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939만7154명으로, 조만간 10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극한직업’은 ‘스물’ ‘바람 바람 바람’ 등 유쾌하고 산뜻한 코미디 영화로 이름을 알린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류승용,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한다. 해체 위기에 처한 경찰 마약반 5인방이 ‘마약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위장취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전화 응대 서비스로 위장취업 치킨집의 장사가 너무 잘돼서 맛집으로 소문이 나는 코믹한 상황이 공감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26만3989명을 동원하며 이날 개봉한 ‘알리타: 배틀 엔젤’이 차지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 ‘데스페라도’ ‘씬 시티’ ‘스파이 키드’ 등을 연출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26세기 사이보그인 알리타가 자신의 과거 비밀에 다가가는 SF 모험영화다.
3위는 16만2370명(누적 130만6268명)의 ‘뺑반’, 4위는 7만6621명(82만3746명)의 ‘드래곤 길들이기 3’, 5위는 2만5536명(38만5920명)의 ‘극장판 헬로카봇: 옴파로스 섬의 비밀’이 차지했다.
이어 ‘말모이’ ‘그린 북’ ‘가버나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보헤미안 랩소디’가 6~10위를 보였다.